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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잔한 한국 GM

유익한 놀이터 2025. 7. 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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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아래 기사를 발견하고 혀를 찼습니다.
왜 혀를 찰 수밖에 없었는지 얘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읽은 뉴스1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기사 원문  https://www.news1.kr/industry/auto-industry/5858335

 

한국GM, 폭우·폭염 피해 복구 위해 긴급구호차 5대 무상 지원

5개 지역 자원봉사센터에 콜로라도 긴급 투입 침수차 고객 신차 구입시 최대 100만원 지원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지역사회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인

www.news1.kr



한국GM, 폭우·폭염 피해 복구 위해 긴급구호차 5대 무상 지원

2025.07.25 오전 08:39
 

5개 지역 자원봉사센터에 콜로라도 긴급 투입
침수차 고객 신차 구입시 최대 100만원 지원

긴급구호 차량 지원 프로그램 차량 전달식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좌)과 이대형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한국GM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지역사회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지역 봉사센터 5곳에 쉐보레 차량 5대를 무상 대여하는 '긴급구호 차량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재난 발생 시 자원봉사센터의 이동 수단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신속한 복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제공되는 쉐보레 콜로라도 차량은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자원봉사 인력 수송은 물론, 구호 물품 및 장비 운송, 사전 점검과 긴급 대응 활동 등 자연재해 복구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GM 한국사업장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사장은 "지역 사회를 위한 신속한 지원은 GM이 지향하는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침수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차 구입 현금 지원 프로그램 또한 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고객이 쉐보레 및 GMC 브랜드의 신차를 구입할 때 피해를 입증할 보험사나 지자체 발급 서류를 제출하면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거나 파손돼 수리를 진행하는 쉐보레 및 GMC 차량 고객에게는 수리비 총액의 50%를 지원한다.

pkb1@news1.kr


 

기사 핵심은 한국GM이 수해 피해를 당한 지역 자원봉사센터 5곳에 콜로라도 각 1대씩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기사 굵은 글씨 부분은 보면 알겠지만 차량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무상대여'입니다. 그것도 장기간이 아니라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입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차량를 회수하겠지요.  


차마 5개월 후 차량을 회수한다는 얘기를 기사에 쓸수는 없으니 따로 언급을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마도 보도자료에도 이런 언급은 없었을 겁니다.


한국GM은 지난해 매출액 14조 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을 낸 대기업 중에서도 대기업입니다.


그런데 겨우 차량 5대를 지원하면서 '기부'가 아니라 '단기간 대여'라는 쪼잔한 짓을 하는 겁니다.
물론 이마저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으로 보나, 다른 자동차 관련 기업의 사회공헌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울 뿐만아니라 

오히려 '수해 피해를 자사 홍보에 이용한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현대차그룹은 복구성금으로 2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그래서 혀를 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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