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원전 테마 대장주로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급등했지요.
오늘은 이 중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에 대해 얘기해보고가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단기간에' '너무' '과도하게' '많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사볼까하는 하시는 분은 냉철하게 따져보시고, 보유한 분이라면 차익 실현을 고려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두산에너빌리티의 지금 주가가 얼마나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인지 현대차 주가와 간단하게 비교해 보여드리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입니다.
7월8일 현재
- 시가총액 42조 6000억 원.
- 추정 PER 135배.
두산에너빌리티 실적입니다.
- 매출액 2024년 16조 2000억원, 2025년 (잠정) 16조 900억원.
-영업이익 2024년 1조 100억원, 2025년 (잠정) 1조 800억원.
-당기순이익 2024년 3947억원, 2025년 (잠정) 5013억원
두산에너빌리티 실적에는 두산밥캣의 실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두산에너빌리티 실적 중 이익의 상당부분은 두산밥캣이 낸 이익이고, 두산에너빌리티 자체 사업 이익은 얼마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 이제 현대차를 보겠습니다.
-시가총액 43조20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와 거의 같습니다)
-추정PER 4.8배
현대차 실적입니다.
-매출액 2024년 175조 2000억원, 2025년 (잠정) 182조 1000억원.
-영업이익 2024년 14조 2000억원, 2025년 (잠정) 13조 1000억원.
-당기순이익 2024년 13조2000억원, 2025년 (잠정) 12조 2000억원
현대차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두산에너빌리티의 10배나 됩니다.
그런데 두 회사가 시가총액이 같습니다. 이게 말이 안되는거죠.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봉 챠트입니다.
단기간에 얼마나 급등했는지 그대로 보여줍니다.
두산에너빌리티 vs 현대차 재무 지표 비교 (2025년 7월 8일 기준)
지표 | 두산에너빌리티 | 현대차 |
시가총액 | 42조 6,000억 원 | 43조 2,000억 원 |
추정 PER | 135배 | 4.8배 |
매출액 (2024년) | 16조 2,000억 원 | 175조 2,000억 원 |
매출액 (2025년 잠정) | 16조 900억 원 | 182조 1,000억 원 |
영업이익 (2024년) | 1조 100억 원 | 14조 2,000억 원 |
영업이익 (2025년 잠정) | 1조 800억 원 | 13조 1,000억 원 |
당기순이익 (2024년) | 3,947억 원 | 13조 2,000억 원 |
당기순이익 (2025년 잠정) | 5,013억 원 | 12조 2,000억 원 |
이렇게 비교표를 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얼마나 고평가되어 있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원전산업 전망이 밝다고 해도 두산에너빌리티 매출액, 영업이익이 지금의 10배가 되려면 얼마나 오래걸릴까요? 그런 시점이 오기나 할까요?
최근 우리나라가 체코 두코바니원전(25조원) 수주했습니다. 그런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이 사업에서 참여하는 부분은 원전 주기기 공급입니다. 사업비로 따지면 4~5조원 수준입니다. 그리고 설계 거쳐 시공하려면 4~5년 걸립니다. 즉 빨라도 4~5년 후에 4~5조원 매출 발생한다는 겁니다.
SMR, 수소사업 얘기하는데 현재 SMR 하나라도 팔린 것 있나요? 아직 상용화조차 제대로 안된 사업입니다. 수소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래갖고 언제 현대차처럼 매출 180조원 될까요? 이제 감이 오시죠?
오랫동안 주식시장에 있었던 경험에 비춰보면 '실적없이 기대감만으로 급등한 주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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