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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나무 이야기

유익한 놀이터 2025. 3. 11. 10:55

봄에는 나무를 심죠.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에서 묘목을 구입해서 심으면 됩니다.
주변에 산림조합 나무시장이 없으면 전통시장을 찾아가서 찾아보면 묘목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는 얼나마 올래 살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두위봉 주목

정선 두위봉 주목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중 하나로, 수령이 약 1,400년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세 그루가 30m 정도의 간격을 두고 경사면에 위치해 있으며, 산림청에서 소유하고 있습니다.

두위봉은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과 사북읍에 걸쳐있는 산으로, 해발 1,466m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으로,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가족 단위 등산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산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민둥산이, 동쪽으로는 백운산과 태백산이 보입니다. 매년 6월에는 철쭉 축제가 열리며, '정선아리랑'에도 등장하는 유서 깊은 산입니다.

두위봉의 주목은 천연기념물 제43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나무껍질이 붉어서 주목이라 불립니다. 세계적으로는 8종 40품종이 알려져 있고 동아시아, 북아프리카, 유럽, 북미에 분포합니다. 두위봉의 주목은 국내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나무라는 점에서 생물학적 가치가 높으며,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두위봉을 등반하며 주목을 관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두위봉 인근에는 도사곡 휴양지가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도 적합합니다.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은행나무는 대한민국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용문사에 있는 은행나무로,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나이가 2024년 기준으로 1,018살로 추정되며, 높이 38.8미터, 밑동 둘레가 14미터로 한국에서 가장 키가 큰 은행나무입니다.

용문사 은행나무에는 신라시대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용문사는 649년(신라 진덕여왕 3)에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나무는 절을 세운 다음 중국을 왕래하던 누군가가 가져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해마다 100가마니 가까운 은행알을 수확하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를 보기 위해 용문사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들 때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